"한국 대표주·배당·안전성·반도체 업황 전망 등 반영"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지난달 국내 투자자들이 증권사의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로 가장 많이 선물한 종목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내 7개 증권사(NH투자·삼성·하나·KB·신한투자·대신·토스)의 5월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거래 건수 1위를 차지했다.
이들 증권사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주식을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증권사별로 가장 많이 선물한 종목 2위와 3위는 다양했지만, 7개사 모두 1위는 삼성전자로 동일했다. 또한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토스증권 등에서는 삼성전자 우선주가 3위에 올랐다.
2위의 경우 4개 증권사(KB·신한·대신·토스)에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 관련주가 차지했다.
아울러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 토스증권 등에서는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이차전지 열풍에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에 대한 매수가 급증했던 4월에도 삼성전자는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런 결과 삼성전자의 대표성과 안전성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선물할 종목을 고르는 것은 단기 수익을 노리는 투자와는 달리 해당 종목에 대한 우호적 인식이 반영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인식에 국내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배당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도 개인투자자들의 애정이 남다른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가 총액이 커서 안전한 주식이라는 인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업황 바닥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주가에 대한 방향성이 좋아 보이는 점도 선호 이유"라고 덧붙였다.
[표] 5월 국내 증권사별 주식 선물하기 상위 종목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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