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기업들이 지난달 발표한 자사주 매입 계획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라고 아사히신문이 11일 보도했다.
금융정보업체 도카이도쿄조사센터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상장기업이 수립한 자사주 매입 규모는 3조2천596억엔(약 30조2천500억원)으로 종전 최대인 작년 5월의 3조1천277억엔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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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의 자사주 매입 결의 내용을 보면 미쓰비시상사 3천억엔, KDDI 3천억엔, 혼다 2천억엔, 도요타자동차 1천500억엔, 도쿄가스 1천130억엔 등이다.
최근 일본 상장기업의 자사주 매입 증가 이유로는 기업 실적 회복 같은 경제적 요인도 있지만, 도쿄증권거래소가 지난 3월 상장사 경영진을 상대로 주가에도 신경을 써 달라고 요청한 점도 꼽힌다.
아사히신문은 최근 일본 증시가 거품 경제 시기인 1990년 이후 33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데에는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정책 등과 함께 자사주 매입도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결산 시기와 맞물려 매년 5월에 자사주 매입 발표가 몰리는 경향이 있어 올해 연간으로도 작년 최대치(약 9조4천억엔)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도카이도쿄조사센터의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을 하지 않는 기업에 대한 시장의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더 많은 기업이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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