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집트의 홍해 휴양지에서 관광객들을 태운 중형 보트에 화재가 발생해 3명의 영국인이 실종됐다.
홍해 주 정부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날 동남부 휴양도시 마르사 알람에서 관광객을 태운 중형 보트 '허리케인호'에 불이 났다고 밝혔다.
화재 발생 후 구조 당국이 보트에 타고 있던 12명의 승무원과 스킨 스쿠버를 즐기려던 12명의 영국 관광객을 구조했다.
그러나 영국 국적의 관광객 3명은 실종 상태다.
당국의 초동 조사에서는 엔진 내부 합선이 화재 원인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영국 외무부는 이집트 당국과 접촉하면서 자국민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AP 통신에 밝혔다.
이집트에서는 지난 2021년 지중해 항구도시 알렉산드리아 인근 호수에서 보트가 전복돼 5명이 목숨을 잃은 적이 있고, 1991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출발해 이집트로 가던 여객선이 침몰해 400여명이 사망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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