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금융당국의 노력 등으로 내년에 한국이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의 선진국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에 등재될 것으로 12일 예상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발표된 MSCI의 한국에 대한 시장 접근성 평가는 지난해보다 개선 사항이 없어 한국의 관찰대상국 등재는 불발될 것"이라면서 "금융당국이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한 추진 방안이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가 폐지돼 12월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이 사전 등록 없이 상장증권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있게 된 점과 장외거래 사후 신고, 옴니버스 계좌 활성화 등이 금융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연내 시행될 예정인 점을 근거로 들었다.
김 연구원은 "시장 접근성 평가 항목 중 투자자 등록, 계좌 개설 지적사항은 연말이면 완전히 해결될 것"이라며 "주요 지적사항인 청산 및 결제, 이체성 항목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정보흐름 항목의 경우 영문 공시와 배당 절차 개선은 중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한다"면서 "선진화 방안과 시점이 구체화하고 있어 개선 움직임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008년 한국은 3개의 항목에서 '-' 평가받았음에도 관찰대상국에 오른 선례가 있다"며 "내년에는 한국 자본시장의 개선된 점을 고려해 관찰대상국에 등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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