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코오롱모빌리티그룹[450140]이 BMW 딜러 사업을 하는 BMW 본부를 자회사로 분사하기로 발표한 뒤 12일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전 거래일보다 18.26% 오른 4천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28.70% 오른 5천180원까지 상승하며 상한가에 근접하기도 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지난 9일 장 마감 후 BMW 본부를 자회사 '코오롱모터스'로 분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신설 법인의 발행주식 지분 100%를 소유하는 단순 물적분할 방식이며, 분사한 자회사의 기업공개(IPO) 계획은 없다. 다음 달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9월 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분사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독립성에 기반한 자회사별 영업활동과 애프터서비스 등 전문성을 키워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사업확장 및 성장 동력을 마련해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상 물적분할은 분사된 신설 법인의 상장 가능성 때문에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경우에는 회사가 IPO 계획이 없다고 밝힌 점이 주가 급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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