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 "분쟁 터지면 中해커들 美기간시설 파괴 확실"

입력 2023-06-13 15:22  

美당국 "분쟁 터지면 中해커들 美기간시설 파괴 확실"
사이버인프라보안국 "대비·집중해야 할 실질적 위협" 경고
"中, 파괴공작에 대규모 투자"…美정보기관들도 같은 평가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물리적 분쟁이 발생할 경우 중국 해커들이 송유관이나 철로 등 미국 내 중요한 기간시설을 파괴할 것이 확실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의 젠 이스터리 국장은 12일(현지시간) 싱크탱크 아스펜연구소 행사에 참석해 중국의 동향을 토대로 이같이 진단했다.
이스터리 국장은 중국 정부가 미국 기간시설에 파괴공작을 가할 역량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이게 바로 우리가 대비하고 집중하며 저항력을 키워야 할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해커들이 방어망을 뚫고 물리적 세계에 손실을 가할 가능성에 미국인들이 준비돼 있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터리 국장은 "중국 정부를 대신해 활동하는 사람들의 가공할 위협 속성, 그들 역량의 규모, 중국이 쏟아붓는 자원의 양을 고려할 때 우리가 파괴를 방지하는 게 매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이 같은 경고에 대한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스터리 국장의 이날 발언은 '볼트 타이푼'으로 불리는 중국 해킹그룹이 분쟁 발생 때 사이버 파괴 공작을 할 채비를 하고 있다는 미국 관리와 보안업체들의 주장이 제기된 상황에서 나왔다.
앞서 미국 정보기관들도 올해 3월 연례 위협평가보고서를 통해 비슷한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보고서는 중국 정책결정자들이 미국과의 중대한 싸움이 임박했다고 판단한다면 "중국이 미국 본토에 있는 중요한 기간시설, 군사 표적을 겨냥해 공격적 사이버 작전을 고려할 것이 확실하다"고 진단했다.
ja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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