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를 둘러싸고 최종 평가 보고서를 낼 예정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내달 초 일본을 방문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국장이 내달 초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보고서를 전달하는 방안이 조율 중이라고 NHK가 13일 보도했다.
NHK는 기시다 총리가 그로시 사무국장과 만난 뒤 IAEA 보고서 내용을 감안해 "처리수 방출 개시 시기를 최종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로시 사무국장은 방일 기간 후쿠시마 제1원전과 아오모리현의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공장 등을 시찰하는 일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올여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와 관련해 IAEA 조사단은 오염수 해양 방류에 관한 포괄적 검증을 이달 초께 완료했으며, 이를 토대로 한 최종 보고서를 공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전력은 이미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 굴착 공사를 끝내고 해저터널 안에 바닷물을 채운 뒤 지난 12일부터 방류시설의 작동 점검을 위한 시운전을 2주간을 일정으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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