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법원 출석 직전 지지층에 후원금 요청…"기도해달라"

입력 2023-06-13 23:36  

트럼프, 법원 출석 직전 지지층에 후원금 요청…"기도해달라"
"난 저지른 범죄가 없다"…법원서 무죄 주장할 듯
플로리다주 유명 변호사들은 트럼프 변호 거절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불법 국가 기밀 반출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법원 출석 당일인 13일(현지시간) 법원 출석에 앞서 지지층에 자신의 내년 대선 캠페인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내 기소 인정 여부 절차 전 마지막 이메일"이라는 제목으로 지지자들에게 후원금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메일에서 "오늘 미국을 위해 제발 기도해달라"며 "우리 사법 체계가 죽었기 때문이다. 바이든 법무부는 오늘 오후 3시께 마이애미 연방법원에서 최대 경쟁자(나)에게 기소 인정 여부를 물을 것이다. 저지른 범죄가 없는데도 말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지자들에게 그의 2024 대선 캠페인에 최소 1달러를 후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방 관련 국가 기밀 정보를 의도적으로 보유한 혐의와 사법 방해 등 모두 37건의 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이날 마이애미 연방법원에 출석하면 기소 인정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그는 무죄를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그는 전날 아메리카노 미디어 인터뷰에서 "그들(민주당)은 선거를 공정하고 당당하게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이것(수사)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죄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어떤 변호 전략을 택할지 불분명하다.
이 사건에서 그를 변호해온 짐 트러스티와 존 로우리 변호사는 기소장이 공개된 지난 9일 사임했으며 또 다른 변호인인 에번 코코란은 검찰 측 주요 증인으로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 변호사를 선임해야 한다는 플로리다주 법에 따라 전날 마이애미에서 변호사를 구하려고 했지만, 몇몇 유명 변호사가 사건 수임을 거절했다고 WP는 전했다.
이날 법원에서는 뉴욕에서 '성추문 입막음' 기소 사건을 변호해온 토드 블란치 변호사와 플로리다 변호사인 크리스 카이스가 변호를 맡을 예정이다.


blueke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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