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유안타증권[003470]은 14일 현재 국내 증시가 전형적인 실적장세에 돌입했다며 대형주뿐 아니라 중·소형주도 주가가 오르는 '낙수효과'를 기대해봄 직하다고 판단했다.
조창민 연구원은 "현재 증시는 상승장인데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떨어지는 현상이 지난 3월부터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1분기 실적발표 기간 이후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 분기에서 고르게 상향 조정되는 흐름"이라면서 "이것이 증시의 PER을 낮추는 효과로 이어지며 전형적인 실적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상향 조정 추세와 매크로 지표의 회복 가능성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여전히 유효하다"며 "과거 2009∼2010년 금융위기 이후 증시 전반의 이익 정상화 과정과 2016∼2017년 반도체 업종의 상승 속 실적개선 등 과거 전례를 보면 실적장세는 최소 1년 이상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대형주뿐 아니라 중·소형주에도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실적장세와 그 이후 국면에서 공통으로 나타난 현상은 소위 낙수효과였다"면서 "앞서 언급한 2009년 이후와 2016년 이후 모두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상승세가 확산하는 경향이 나타났었다"고 뒤돌아봤다.
또 그는 "작년 4분기 이후 상장사들 이익 비중에서 중·소형주의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면서 "중·소형주 중에서도 현재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데 주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종목들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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