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기정통 "상시 협력으로 세계 1위 초격차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하길"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세계 1위 수준 디스플레이 원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산업계, 학계, 정부가 힘을 합쳐 관련 협의체를 발족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디스플레이 민관 협의체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협의체는 정부가 지난 4월 발표한 '디스플레이·반도체·이차전지 등 3대 주력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전략' 후속 조치로, 정부 R&D 정책에 민간 수요와 의견을 반영하고 R&D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협의체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034220] 등 디스플레이 분야 주요 기업 전문가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등 관계자 12명으로 구성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앞서 발표한 디스플레이 R&D 추진전략을 소개하며 이를 반영해 내년부터 미래 디스플레이 원천 연구를 위한 새 사업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애플 '비전프로', 메타 '메타퀘스트' 등 확장현실(XR) 기기가 주목받는 것을 반영해 핵심기술인 '온실리콘 디스플레이' 원천 R&D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업들이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 전망과 R&D 수요에 대해 발표하고 전문가들이 산업혁신을 위한 전략을 제언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스플레이 분야는 우리 민간의 우위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시장 1위를 지켜왔지만, 2021년 중국의 추격으로 세계 2위로 밀려났고, 현재 우리 우위 분야인 OLED 기술도 중국과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정부와 산업계, 학계, 연구계의 주요 기관이 함께 상시적이고 계속 협력해 세계 1위 수준 디스플레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할 수 있기를 바라며, 정부도 전략적으로 R&D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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