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 이노베이션 ETF, 15만459주 사…메타, 이미지생성 AI 공개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국내에 알려진 미국 투자자 캐시 우드가 이끄는 상장지수펀드(ETF)가 2021년 이후 처음으로 메타플랫폼(페이스북 모회사) 주식을 매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우드가 설립한 회사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가 이날 메타 주식 15만459주를 매입했고, 아크 차세대 인터넷 ETF(ARKW)는 2만4천389주를 샀다.
이는 메타의 현 주가 271.32달러를 기준으로 4천744만 달러(약 604억원)에 이른다.
블룸버그는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주식 거래를 추적하는 한 웹사이트를 근거로,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많은 ETF가 마지막으로 메타 주식을 보유했던 것은 2021년 말이라고 전했다.
지난해에 2021년 고점(384.33달러) 대비 77%가량 떨어졌던 메타 주가는 이후 상승 전환, 지난해 저점(88.09달러) 대비 208% 급등한 상태다.
메타는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을 연이어 공개하고 있으며, 이날도 연구진들에게 추론 능력을 갖춘 이미지 생성 모델(I-JEPA)을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투자 자문업체 스트라터가스의 토드 손 ETF 전략가는 메타의 대규모 감원으로 투자 매력이 올라갔을 것으로 보면서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메타에 얼마나 큰 비중을 투자할지가 궁금하다"고 평가했다.
우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유동성 장세에서 기술주 투자로 큰 이익을 거두면서 유명해졌지만 최근 성적은 부진한 편이다.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월 초 엔비디아 주식을 매도했으나 이후 인공지능(AI) 붐을 타고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했고, ARKK 주가는 2021년 2월 고점 대비 72% 하락한 상태다.
한편 이들 ETF는 최근 13거래일 연속 상승 중인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식 비중도 일부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테슬라 비중은 여전히 가장 크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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