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 "연속산업 로봇 자동화 선두주자 거듭나겠다"

입력 2023-06-15 12:14   수정 2023-06-15 13:02

포스코DX "연속산업 로봇 자동화 선두주자 거듭나겠다"



(성남=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사업추진반장(상무)은 15일 "연속산업에서 로봇 자동화 선두주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윤 상무는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포스코DX 판교사옥에서 열린 '로봇,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가속 페달' 콘퍼런스에서 "산업용 로봇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투자자본수익률(ROI) 기준으로 자동화를 추진할 수 있는 업체가 국내에 많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속산업은 철강 공정, 중공업, 화학 같이 연속된 작업을 하는 산업이다.
자동차나 전자 같이 부품·재료를 조립해 완성품을 생산하는 산업인 '조립산업'보다 상대적으로 자동화가 어렵기 때문에, 그만큼 속도도 더디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DX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최신 기술과 시장 트렌드를 소개하고 포스코그룹 제철소 및 건설현장, 이차전지 소재 공정 등에서 로봇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현재 포스코 포항제철소·광양제철소에서는 각각 산업용 로봇을 100대 이상 도입했다.
광양제철소에선 철판 표면에 아연을 입히는 도금공정에 영상분석 인공지능을 적용한 로봇이 이물질 분류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액체 상태의 철이 고체가 되는 '연주공정'의 래들 노즐 교체작업에도 로봇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제철소에서도 냉연부에 코일 밴드를 자를 때 산업용 로봇을 이용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수중 드론을 도입했으며, 4족 보행 로봇에 유해가스 센서, 열화상카메라 등을 장착해 원격으로 위험지역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차전지 소재 공장의 생산 자동화를 위해 산업용로봇과 물류 자동화를 위한 무인운송로봇(AGV)을 적용하고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무방향성 전기강판 이동설비와 포스코 풀필먼트 센터에서도 물류 자동화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고, 제품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산업용 로봇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DX는 지난해 포스코홀딩스[005490], 포스코,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RIST, 포항공대(POSTECH) 등이 참여하는 '포스코그룹 로봇협의회'를 출범했다.
윤 상무는 "올해와 내년 핵심기술을 내재화하고, 주력사업군을 확보한 뒤 2025년부터 대외사업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acd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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