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 총통 후보 "당선시 중국과 교류 나서겠다"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15일 총통부에서 매슈 포틴저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이 포함된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 대표단을 접견했다고 대만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차이 총통은 이 자리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국제질서를 유지하는 중요한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만이 자기방어 능력을 부단히 향상해 지속적으로 각종 메커니즘을 통해 이념이 유사한 파트너와 협력을 심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단에는 이스라엘 국방부·국방연구개발청·총리실에서 40년간 근무한 제이콥 나겔 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도 포함됐다. 그는 대만·미국·이스라엘 3국 간 협력과 교류를 강화할 목적으로 대만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만 언론에 따르면 야당 국민당의 총통 후보인 허우유이 신베이 시장은 내년 1월 총통선거에서 자신이 당선되면 중국과의 교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허우 시장은 신베이 시청을 방문한 미국 컬럼비아대 정치학과 앤드루 네이선 교수와 1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회담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히면서 "중국과의 실무적 대화 소통, 협력을 구축해 현재의 긴장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정세를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선 교수는 중국이 현 단계에서 대만에 대해 '전략적 인내' 전술을 취하고 있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신중한 모험가'로 평가했다고 대만 언론은 전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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