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해양수산부는 여름철 태풍으로 인한 해양수산 분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태풍 대비 재난대응 계획'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이 늘고 있다. 연안 해수면 온도가 계속 상승해 한반도로 북상하는 태풍이 강한 세력을 유지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해수부는 태풍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가 오기 전에 항만, 어항의 주요 시설물과 공사현장, 연안여객선, 항로표지시설, 컨테이너 크레인 등을 점검한다.
결함이 발견되면 사용중지 등 조처를 내리고 개선까지 관리한다.
어업인 대상 안전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하고, 태풍 대비 행동요령도 전달할 계획이다. 전국 양식장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양식장 고정설비 등을 점검한다.
태풍이 오기 전 하천과 해안가에 방치된 쓰레기 수거를 강화하고, 태풍 이후 발생한 쓰레기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신속히 수거한다.
태풍이 접근할 때는 조업선과 주요 무역항 내 화물선들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도록 하고, 태풍이 임박했을 때는 조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방파제 출입 통제 등을 통해 인명피해 최소화에 주력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올여름 태풍에 대비해 체계적인 사전점검과 예방조치로 해양수산 분야의 피해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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