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인 네덜란드에 MQ-9 무인항공기(일명 리퍼)와 관련 장비를 판매하는 것을 잠정 승인했다고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밝혔다.
DSCA에 따르면 이번에 승인된 판매액은 6억1천100만달러다.
앞서 네덜란드는 MQ-9 무인항공기 4대와 관련 장비의 구매를 미국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판매계획은 미국 의회의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미 공군 등에 따르면 미국 군수업체 제너럴 아토믹스가 개발한 MQ-9 리퍼는 MQ-1 프레데터를 개량한 것으로, 장거리 비행을 통해 정찰 임무 수행은 물론 공격 작전 수행이 가능한 첨단 무인기이다.
이 무인기는 최대 14시간 장기간 체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광범위한 탐지가 가능한 센서, 정밀 타격이 가능한 무장 장착 능력을 갖추고 있다.
길이는 11m, 날개폭은 20m, 자체 중량 2.2t인 이 무인기는 최대 1.7t의 무기 등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최대 상승고도는 15.24㎞, 최대 시속 482km, 항속거리 5천926km 등이다.
무장은 최대 14발의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또는 4발의 헬파이어 미사일과 GBU-12 페이브웨이 Ⅱ 레이저 유도 폭탄 두 발 등을 장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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