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미일, 한일간 각각 양자 간에 해온 핵전력 등에 의한 확대 억제 협의를 장래에는 한미일 3국 단위에서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일본 공영 방송인 NHK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방일 중인 16일 도쿄에서 NHK 등 일부 언론의 취재에 응해 한일 양국의 관계 개선에 대해 "미국을 더한 3개국의 관계 강화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확대 억제 협의와 관련해 "당장은 미일, 한일 양국간 메커니즘을 심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지만 그 뒤에는 3개국 협력에 대해 결단하게 될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중국의 핵무기 증강과 관련해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에서 협의해야 하며 미중 양국간 논의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오는 18일부터 중국을 방문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중국에 이런 의사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지난 12일(현지시간) 공개한 2023년도 연감(SIPRI Yearbook)에 따르면 중국이 올해 1월 기준 보유한 핵탄두 수는 410기로 1년 전보다 60기(17%)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