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안보보좌관 '확장억제, 한미일 3국 단위로 할 수도'"(종합)

입력 2023-06-17 10:08  

"美안보보좌관 '확장억제, 한미일 3국 단위로 할 수도'"(종합)
방일 설리번 "당장은 미일, 한일 양국 간 메커니즘 심화에 주력"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미일, 한일 간 각각 양자 간에 해온 핵전력 등에 의한 확장 억제 협의를 장래에는 한미일 3국 단위에서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일본 공영 방송인 NHK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방일 중인 16일 도쿄에서 NHK 등 일부 언론의 취재에 응해 한일 양국의 관계 개선에 대해 "미국을 더한 3개국의 관계 강화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확장 억제 협의와 관련해 "당장은 미일, 한일 양국 간 메커니즘을 심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지만 그 뒤에는 3개국 협력에 대해 결단하게 될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미국의 안보 정책 중 하나인 확장억제는 동맹국이 공격받았을 경우 보복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냄으로써 제3국에 의한 공격을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핵우산도 확장 억제의 하나다. 핵무기로 동맹국에 대한 핵 공격을 억제하는 것이 핵심이며, 재래식 무기를 통한 억지도 포함된다.
앞서 미국 정부가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에 핵 억지력과 관련한 새로운 협의체 창설을 타진했다고 지난 3월 8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한 바 있다.
한미일 3자 협의체를 새로 창설해 양자 협의체보다 격을 높이고 핵 억지 관련 논의를 심화하며, 미국의 핵전력에 관한 정보 공유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설리번 보좌관은 중국의 핵무기 증강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에서 협의해야 하며 미중 양국 간 논의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8일부터 중국을 방문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중국에 이런 의사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지난 12일(현지시간) 공개한 2023년도 연감(SIPRI Yearbook)에 따르면 중국이 올해 1월 기준 보유한 핵탄두 수는 410기로 1년 전보다 60기(17%)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