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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네팔에서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고 카트만두포스트 등 현지 매체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팔 보건·인구부는 전날 한 60세 외국 국적 여성이 엠폭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미르 쿠마르 아디카리 보건부 대변인은 "해당 여성의 건강 상태는 정상"이라며 "그는 의료진의 관찰 속에 카트만두 병원의 격리 병동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여성은 네팔 등 여러 국가를 자주 방문해왔다"고 덧붙였다.
다만, 보건 당국은 해당 감염 여성의 국적이나 최근 방문 국가 관련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던 엠폭스는 작년 5월 아프리카가 아닌 지역에서 발병 사례가 나온 뒤 환자 수가 급격히 늘었다.
엠폭스는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발생 중인 서아프리카 계통 엠폭스는 대부분 2~4주 후 자연 치유되고 치명률은 1% 미만으로 보고된다.
백신 보급과 각국의 방역 노력으로 엠폭스 유행은 최근 차츰 둔화하고 있으나 확진 사례는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카트만두포스트는 유엔(UN)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전 세계에서 8만7천여명이 엠폭스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112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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