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내달 중순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국가를 순방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17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는 16일 전후로 출발해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UAE의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 등과 회담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에 차질이 없으면 일본 총리의 중동 순방으로는 지난 2020년 1월 아베 신조 전 총리 때 이후 처음이 된다.
애초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8월 이들 3국을 순방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감염으로 취소한 바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순방에서 원유 증산을 통한 시장 안정화를 촉구하고 탈탄소 사회 실현을 위한 기술 협력을 협의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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