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북한과 중국의 5월 교역액이 북한의 수출 급감 영향으로 전달보다 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중국 해관총서(세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북중 교역은 1억8천957만 달러(약 2천433억원)로, 전달 대비 5.2% 감소했다.
올해 들어 북중 교역이 전달보다 감소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다만 작년 북중 교역거점인 단둥의 코로나19 확산으로 북중 교역이 차질을 빚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833% 급증했다.
단둥∼신의주 운행 북중 화물열차는 작년 4월 29일 운행을 중단했다가 150일 만인 그해 9월 26일 재개했다.
5월 북한의 수입은 1억6천563만 달러(약 2천126억원)로, 전달(1억6천578만 달러)과 비슷했으나, 수출이 2천394만 달러(약 307억원)에 그쳐 전달보다 약 30%나 줄었다.
5월 북중 간 세부 교역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북한 수출 급감의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올해 1∼5월 북중 누적 교역은 8억7천418만 달러(약 1조1천21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이 기간 북한의 수입은 7억6천868만 달러(약 9천85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69% 늘었고, 수출은 1억549만 달러(약 1천354억원)로 21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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