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에 따른 중국과의 관계 개선 기대에 중국 소비재 관련주들의 주가가 20일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분께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주사 F&F홀딩스와 F&F는 각각 6.16%, 4.38% 올랐다.
호텔신라[008770](3.96%), 코스맥스[192820](3.17%), 아모레퍼시픽[090430](2.50%), 에이블씨엔씨[078520](2.49%), 신세계[004170](1.89%) 등 면세·화장품주도 강세다.
GKL[114090](4.52%)과 롯데관광개발[032350](3.09%), 코스닥 상장사인 파라다이스[034230](3.95%) 등 여행·카지노주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소비주는 최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중국이 지는 쪽에 베팅하면 후회할 것'이라는 발언과 관련해 한중관계가 얼어붙자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며 이날 중국 소비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블링컨 장관은 18일 친강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19일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시진핑 국가주석을 차례로 만나 협의를 진행했다.
미국과 중국은 양국 관계 안정화 필요성에 뜻을 같이하고 이를 위한 고위급 대화를 계속하기로 했다.
미국 백악관은 19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이 중국 방문 기간에 시진핑 국가주석 등과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를 좋은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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