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소통채널 강화·이견분야 명확 입장표명·협력가능 영역 탐색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8∼19일 중국을 방문하면서 고위급 미중 소통채널 강화 등 조 바이든 대통령이 상정한 3대 목표를 모두 실행했다고 미국 당국자가 평가했다.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에 동행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0일 블링컨 방중과 관련해 온라인으로 진행한 대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세 가지 목표를 염두에 둔 채 블링컨 장관에게 베이징으로 가라고 했다"며 "첫째는 고위급 소통 채널 강화, 둘째는 상호 견해가 다른 영역에서 우리의 입장과 의도를 분명히 밝힐 것, 셋째는 (미중간) 이익이 얽힌 이슈나 양국이 공유한 다국적 도전 과제 등에서 협력이 가능한 영역을 탐색하라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분명히 블링컨 장관이 이 모든 것을 실행했다"고 소개한 뒤 "이는 첫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미중) 경쟁을 책임있게 관리하게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18일 미국 국무장관으로는 5년 만에 중국을 방문해 당일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했고, 19일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만난 데 이어 마지막 일정으로 시진핑 국가주석과 면담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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