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메리츠증권은 21일 롯데케미칼[011170]이 국내 다른 석유화학 기업들의 공급 감소에 반사 수혜를 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500원에서 22만원으로 높였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노우호 연구원은 "지난 2020년을 기점으로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은 친환경 화학소재를 개발하는 등 사업구조 대전환에 나섰다"며 "이 과정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석유화학 지분을 매각하고 사업을 철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업 대전환을 선언했던 동종업계 기업들과 달리 롯데케미칼 석유화학은 저가 원재료를 미국으로부터 얻고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같은 높은 성장세의 수요 거점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면서 "이에 석유화학 사업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여기에 "올해부터 연결로 편입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와 롯데정밀화학[004000]에서 첫 성과물 도출이 예상된다"며 "이들의 연결 편입 효과로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부문의 이익 변동성이 축소되고 다변화된 이익구조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은 실적 측면에서도 롯데케미칼이 올해 2분기 1천76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분기(262억원 영업손실)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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