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21일 보유 중인 두산밥캣[241560] 지분 5%를 시간 외 거래로 처분하면서 단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삼성증권[016360]이 21일 지적했다.
두산밥캣 최대 주주인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밥캣 지분 5%(500만주)를 이날 개장 전 시간 외 대량매매(이하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전날 종가 기준 2천995억원어치 규모로 주당 매각 가격은 5만4천800∼5만6천200원으로 알려졌다.
매각 이후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은 51%에서 46%로 줄어든다. 잔여 지분에는 6개월의 보호 예수가 적용된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매매는 매각 주체가 대주주이고, 두산밥캣의 주가가 연초 대비 73% 오른 상태에서 결정됐다는 점에서 단기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년 주가 약세와 올해 주가 급등 사례 모두 잠재 물량 부담과 지배구조 이슈가 두산밥캣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방증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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