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현대백화점[069960]은 지난 1년간 친환경 쇼핑백 사용량이 800만장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친환경 쇼핑백 사용으로 1년간 3천30여t의 목재 사용을 절감했고, 목재 생산에 투입되는 나무 2만200여그루를 보호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6월부터 전국 매장에서 사용되는 쇼핑백을 100% 재생 용지 제품으로 전환했다.
독립적인 자원순환 시스템 '프로젝트 100'을 통해 본사와 16개 점포에서 버려지는 폐지를 수거해 100% 재생지를 만들고, 이를 쇼핑백으로 제작하고 있다.
이렇게 제작된 쇼핑백은 코팅 등의 추가 가공도 하지 않아 사용 후 재활용이 가능하다.
친환경 쇼핑백에 대한 고객의 반응도 뜨겁다.
현대백화점 공식 유튜브에 지난해 4월 선보인 캠페인 영상은 85만명이 넘게 시청했고, 지난해 10월 이런 친환경 노력을 담은 공공 전시 '종이의 여정'은 '2022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에 초청받기도 했다.
또 지난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본상을 받았다.
현대백화점은 명절 선물 가이드북 등에도 100% 재생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어 연내에 불필요한 잉크 사용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이미지를 더욱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쇼핑백 디자인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상무)은 "전파진흥원, 토지주택공사 등 다양한 곳에서 친환경 쇼핑백 협업 문의가 들어와 노하우를 전파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친화적인 새로운 시도로 생활 속에서 진정성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