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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이 72시간의 휴전 종료와 함께 다시 본격적으로 전투를 재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박 속에 지난 18일 시작된 72시간의 휴전 종료 시점인 이날 새벽 6시부터 수도 하르툼과 인근 바흐리, 옴두르만 등에서 격렬한 전투가 시작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정부군은 바흐리를 공습했고, RSF는 대공 무기를 동원해 응사했다.
또 옴두르만에서는 포성이 이어졌고, 하르툼 남부에서는 지상군 간의 격렬한 교전이 있었다.
인근 남코르도판주의 군부대 인근에서도 충돌이 목격됐다.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수단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의 RSF는 민정이양 후 조직 통합과 통합 조직의 지휘권 문제로 갈등하다가 지난 4월 15일부터 무력 분쟁에 돌입했다.
두 달 넘게 이어진 양측의 분쟁 과정에서 3천명 이상이 숨지고 5천여명이 부상했다고 수단 보건부가 집계했다.
분쟁을 피해 도피한 피란민은 250만명에 육박하며, 이 가운데 50만명 이상은 국경을 넘어 인근 국가로 갔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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