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인근서 또 드론 공격 시도…러 "3대 모두 방어"

입력 2023-06-21 18:55   수정 2023-06-22 17:11

모스크바 인근서 또 드론 공격 시도…러 "3대 모두 방어"
러 국방부 "사상자·피해 없어…우크라의 테러 시도 실패"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인근에서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드론 공격 시도가 발생했다고 지역 당국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안드레이 보로뵤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이날 모스크바시에서 서남쪽으로 약 45㎞ 거리의 칼리니네츠에서 러시아군 창고로 접근하던 드론 2대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은 이날 오전 5시 30분과 5시 50분께 공격 시도가 발생했으며, 러시아 육군 타만 사단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주 당국은 이날 또 다른 드론이 모스크바에서 서쪽으로 90㎞ 떨어진 루키노 마을에서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후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모스크바주에서 전자전을 활용해 드론 3대를 저지했으며, 사상자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모스크바주 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테러 시도가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해 12월 서부 사라토프와 랴잔주의 공군기지가 드론 공습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본토에 대한 드론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공격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전후해 더욱 잦아지고 있다.
지난달 2일에는 크렘린궁 상공에서 2대의 드론이 폭발했고, 같은 달 30일에는 모스크바 주거지역에 대한 대규모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
이와 별도로 이날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에서도 철로 손상이 발생했다.
러시아가 임명한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주지사는 성명에서 "동부 페오도시아 마을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철로가 손상됐고, 2시간 동안 철로 통행이 중단됐으나 이후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최근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접경지 러시아 본토에서도 내부 저항 세력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철도 시설에 대한 공격이 빈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도 이날 서부 흐멜니츠키 지역을 향해 날아온 이란제 드론 6기를 모두 요격했다고 밝혔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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