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싱크탱크 강연서는 "中, 힘으로 국제질서 변경하지 말아야"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에서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22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전날 회의에서 지난달 31일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인공위성 발사와 이달 15일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한 탄도미사일을 언급하고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야시 외무상은 앞으로도 G7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 관한 논의를 심화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8∼19일 중국 방문에 대한 결과를 설명했고, 다른 참가자들도 중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G7이 중국에 대한 우려를 직접 표명하면서도 대화를 통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G7 외교장관들은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에서 한 강연에서 중국을 향해 힘과 위협으로 국제질서를 변경해서는 안 된다고 요구하고, 공통 과제에서는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전했다.
아울러 하야시 외무상은 안보 측면에서 일본과 영국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