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측 관리들 주장…英 지원 사거리 250km 순항미사일
(서울=연합뉴스) 유철종 기자 =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와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를 잇는 교량이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러시아 측 관리들이 밝혔다.
타스·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주 주지사 대행 블라디미르 살도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키이우 정권이 민간 시설에 야만적인 공격을 가했다"면서 "헤르손주와 크림반도 경계인 촌가르 지역 다리가 포격을 당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공격에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거리 순항미사일 '스톰 섀도'가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톰 섀도 미사일의 사거리는 250km 이상이다.
살도 주지사 대행은 이날 공격으로 다리의 도로가 파괴됐지만 인명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크림공화국의 세르게이 악쇼노프 친(親)러시아 정부 수장도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촌가르 교량 피격 사실을 전했다.
그는 "간밤에 촌가르 교량이 공격당했으나 사상자는 없다"면서 "현재 폭발물 전문가들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크림 지역 주민들에게 차분함을 유지하고 공식 정보만을 신뢰할 것을 당부했다.
촌가르 교량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이달 초부터 러시아 점령지 탈환을 위한 대반격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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