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 멈춘 LG화학 여수 NCC…2공장 인력 전환배치 검토

입력 2023-06-2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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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 멈춘 LG화학 여수 NCC…2공장 인력 전환배치 검토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LG화학[051910]이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설비(NCC) 제2공장에서 근무하는 인력을 다른 공장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LG화학은 조만간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별 면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NCC는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 등 기초유분을 제조하는 핵심 시설이다.
석유화학의 대표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마진)는 지난 22일 기준 175달러에 그쳤다. 에틸렌 마진은 에틸렌에서 나프타를 뺀 가격으로 보통 300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공장을 돌려봐야 손해를 보는 셈이다.
LG화학은 최근 2공장에 대한 정기보수를 마쳤지만, 공장 가동은 여전히 중단된 상태다.
경기침체로 수요는 부진하고 재고도 충분한 상황이라 NCC 2공장 가동 중단이 길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LG화학 관계자는 "구체적인 전환 계획이나 면담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과거에도 시황에 따라 가동 중단이나 인력 전환 배치는 꾸준히 이뤄져 왔다"고 설명했다.
kih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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