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지윤 통신원 = 브라질의 한인 동포 2세 엄보람 씨가 24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BC)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은 커피 무역 협회인 스페셜티 커피 협회 (Specialty Coffee Association)가 주최하는 국제 커피 무역 박람회 '월드 오브 커피'(World of Coffee)에서 매년 개최된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된 이번 2023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에는 총 48개국의 대표들이 출전했다.
브라질 대표로 나간 한인 동포 2세 엄보람 씨는 6명이 올라간 결승에서 이탈리아(2위), 호주(3위) 대표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십 참가자들은 4개의 에스프레소, 4개의 우유음료, 4개의 오리지널 시그니처 음료를 음악에 맞춰 약 15분간 음료 설명과 함께 공연 형태로 만들어내야 하며 음료의 맛, 청결성, 창의성, 전체적 프레젠테이션이 평가의 기준이 된다.
엄보람 씨는 2021년, 2022년에도 브라질 대표로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에 참가했으며 올해 세 번째 참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2024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은 내년 5월에 부산 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아시아 대륙에서는 처음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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