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CJ CGV[079160]의 대규모 유상증자 충격이 CJ그룹 전반으로 퍼져나가 26일 계열사들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CJ CGV는 전장 대비 1.61% 하락한 9천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엔 6.13% 내린 9천340원까지 떨어져 2004년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CJ대한통운[000120](-2.61%)과 지주사 CJ[001040](-0.70%) 등도 하락했다. CJ제일제당[097950]은 장 초반 26만9천원으로 밀려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코스피가 반등하며 전 거래일 종가와 동일한 27만3천5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CJ ENM[035760](-3.15%)이 약세를 보였으며, CJ프레시웨이[051500](0.0%)도 장 초반 약세권에서 등락하다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최근 CJ CGV는 1조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5천700억원 규모로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지주사 CJ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별도로 추진한다.
유상증자 규모가 시가총액을 웃돌고 기존 발행주식 수의 1.5배에 달하는 신주를 발행하기 때문에 지분가치 희석을 우려하는 주주들은 반발하고 있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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