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 정부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1억 호주달러(약 870억원) 규모의 군수물자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26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군용 차량·포탄 등 군수물자와 함께 유엔 인도주의 기금을 통해 1천만 달러(약 87억원)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지원될 군수물자에는 M113 장갑차 28대, 특수전 차량 14대, 트럭 28대, 트레일러 14대 등 군용차와 105mm 포탄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앨버니지 총리는 "이번 추가 지원은 러시아의 비도덕적이고 불법적인 침략에 용감하게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투쟁에 실제로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지원 부담이 만만치 않으나 꼭 필요한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은 "이 전쟁은 장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호주는 끝까지 우크라이나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추가 지원으로 호주가 나토(NATO) 비회원국 중에서는 가장 크게 우크라이나를 돕는 국가 중 하나가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획이 시행되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호주의 지원금 총액은 7억9천만 달러(약 6천870억원)로 불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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