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경기 침체 우려 등에 제한적 상승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는 26일 기관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장중 상승 전환하며 2,580대로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2.10포인트(0.47%) 오른 2,582.2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45포인트(0.06%) 내린 2,568.65로 출발했다가 상승 전환했다.
장중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천31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09억원 순매수에 그쳤고, 개인은 2천2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 투자 중심으로 기관의 순매수세가 재개돼 코스피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삼성전자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인터넷, 이차전지, 제약·바이오 대형주들이 상승 전환에 나서며 코스피 상방 압력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과 유럽 경기 지표 부진으로 경기 침체에 대한 불확실성이 산재한 가운데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앞서 S&P글로벌이 발표한 미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3으로 잠정 집계돼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유로존의 6월 서비스업 PMI도 52.4를 기록해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1.12%), LG에너지솔루션[373220](0.18%), 포스코홀딩스[005490](2.04%)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화학[051910](-0.85%), 하이브[352820](-1.00%) 등은 하락했다.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SK이노베이션[096770](-6.08%)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82%), 전기가스업(3.18%) 등이 상승했지만 화학(-1.25%), 기계(-0.4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66포인트(0.53%) 오른 879.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3포인트(0.06%) 내린 874.31로 출발한 후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58억원, 56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 홀로 1천485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086520](0.4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87%), HLB[028300](2.41%) 등이 올랐으나 에코프로비엠[247540](-0.57%), 엘앤에프[066970](-1.18%), JYP Ent.[035900](-0.99%) 등이 하락했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3천510억원, 8조6천2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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