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 "보험사들, 올해 배당성향 낮출 듯…'중립'"

입력 2023-06-28 08:46  

신한투자 "보험사들, 올해 배당성향 낮출 듯…'중립'"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배당 재원 충분"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28일 보험사들이 주주환원에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며 보험업 투자 의견으로 '중립'을 제시했다.
임희연·백지우 연구원은 "보험사들이 회계제도 변경으로 올해부터 이익이 경상 수준 대비 많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주주환원에 보수적인 예상 전망치(가이던스)를 제시했다"며 "올해 보험사들의 주주환원은 주당 배당금은 늘어날 것이나 배당 성향은 크게 낮아지는 수준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법상 배당 가능 이익은 미실현 이익을 차감해 산정하므로 상법 개정을 통한 배당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면서 "상법 개정안 시행령이 올 하반기에 입법 예고를 앞두고 있어 보험사들의 배당 재원 고갈 우려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이 상법 개정을 선반영해 1분기 말 기준 보험사들의 배당 가능 이익을 추정한 결과를 보면 삼성생명[032830] 33조원, 삼성화재[000810] 11조4천억원, DB손해보험[005830] 5조3천억원, 한화생명[088350] 4조1천억원, 현대해상[001450] 2조6천억원, 미래에셋생명[085620] 9천억원, 동양생명[082640] 8천억원, 한화손해보험[000370] 4천억원 등이다.
임 연구원은 "상법 개정이 미뤄지더라도 삼성생명,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등 보험사는 견고한 자본 덕분에 현행 상법상에서도 배당 재원이 충분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자본이 풍부한 이들 보험사 중심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과 주가 프리미엄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보험사 전반적으로는 제도에 대한 불확실성과 주주환원 정책의 속도 조절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의견으로 '중립'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indi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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