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가구 주택소유율 66%…비아동가구 54%와 큰 차이
비임금근로자 가구 69%…임금근로자보다 약 13%p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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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가구주가 급여생활자인 서울 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가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생활자 등 임금근로자보다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가, 아동이 없는 가구보다 아동이 있는 가구가 주택을 소유한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주택 소유 현황 분석(경제활동·아동가구 중심) 자료를 29일 발표했다.
이 통계는 2021년 11월 기준 주택 소유 통계와 일자리행정통계, 아동가구 통계등록부를 연계해 작성한 결과물이다.
이 시점 기준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천206만3천 가구로 이 중 등록취업자 가구는 826만2천 가구였다. 이 중 가구주가 임금근로자인 가구는 633만7천 가구, 비임금근로자는 157만8천 가구로 나타났다.
등록취업자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비임금근로자 가구가 69.2%로 임금근로자 가구 56.3%보다 월등히 높았다.
자영업자가 포함되는 비임금근로자 가구가 급여생활자들 중심의 임금근로자 가구보다 주택 보유율이 높다는 의미인데, 비임금근로자 가구에 임대 사업자가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차이는 이보다 작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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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75.6%로 외벌이 가구 73.9%보다 다소 높았다.
가구주가 임금근로자인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지역별로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울산이 66.9%, 경남이 63.8%로 가장 높았고 서울은 47.9%로 17개 지자체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17개 지자체 중 임금근로자 가구의 주택 소유율이 50%에 미치지 못하는 지역은 서울이 유일했다. 서울에선 급여생활자가 내 집 마련을 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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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을 소유한 전체 가구 중 만 18세 미만 아동이 있는 아동가구(305만2천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5.3%였다.
다만 이들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66.1%로 아동을 보유하지 않은 가구의 53.5%보다 월등히 높았다.
특히 아동 2명이 있는 가구의 주택소유율은 69.5%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아동이 없는 가구에 상대적으로 빈곤율이 높은 1인 가구가 포함된다는 점을 배경으로 지목했다.
아이가 있어서 주택을 구입할 의지가 더 크다는 해석, 애초에 여유가 있어서 아이를 낳았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주택 소유 현황을 가구가 아닌 개인별로 보면 주택을 소유한 등록취업자 957만9천명 중 남성 소유자 비중은 60.6%, 여성은 39.4%였다.
등록취업자의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비임금근로자가 1.25호로, 임금근로자 1.06호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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