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등 신기술 도입에 따른 플랫폼 경쟁구도 등 생태계 변화 분석
과기정통부 "플랫폼 생태계 부작용 해소하면서도 혁신 동력 살려야"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디지털 플랫폼에 관한 산학연 합동 논의체 '디지털 플랫폼 정책 포럼'이 국내 플랫폼 업계가 지니는 경제적 가치와 플랫폼 산업 내 경쟁 정도를 수치화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서울 서초구 페이토호텔에서 디지털 플랫폼 정책 포럼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어 각 연구반 논의를 공유하고 향후 플랫폼 정책 방향을 토론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자문위 위원장인 이원우 서울대 기획부총장과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 플랫폼 업계 관계자, 관련 협·단체 등으로 구성된 플랫폼 현장 자문단이 참석했다.
'플랫폼 경제 연구반'은 플랫폼 경제의 부상에 따른 영향력과 국내 플랫폼이 지니는 경제적 가치, 산업 내 경쟁 측정을 위한 방법론 등을 논의한 결과를 공유했다.
연구반은 선행연구와 해외사례 분석, 업계 의견 등을 토대로 플랫폼의 경제적 가치와 경쟁 정도를 데이터로 도출할 예정이다.
'신기술과 플랫폼 생태계' 연구반에서는 최근 플랫폼 서비스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접목되는 등 기술 진화에 따른 플랫폼 생태계의 경쟁 구도와 패러다임이 변화한다고 보고 이에 따른 정책 이슈들에 대해 진행한 논의를 공유했다.
연구반은 플랫폼 분야의 기술 로드맵을 살펴보고, 생성 AI 기술이 플랫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플랫폼과 데이터' 연구반에서는 디지털 경제의 주요 투입 요소인 데이터 관련 법·제도적 쟁점을 살피고 플랫폼 내 데이터에 대한 이용자의 접근·이용 확대 요구가 증가함에 따른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바람직한 국내 플랫폼 정책 방향에 대한 토론도 이뤄졌다.
우리나라는 유럽 등 주요국과 달리 국내 플랫폼 업계가 각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몇 안 되는 나라로, 이를 고려한 플랫폼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 전문가 의견이 모아졌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과기정통부는 회의에서 "최근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의 기술 선점 경쟁이 활발한 가운데 세계 무대에서 국내 기업이 경쟁하기 위해서는 국내 플랫폼 업계의 혁신 의욕이 꺾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기정통부는 자율규제를 차질 없이 지원해 플랫폼 생태계의 부작용을 해소하면서도 혁신 동력이 저해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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