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디아, 1분기 실적 집계…마이크론·SK하이닉스 10위 밖으로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메모리 반도체 불황 여파로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반도체 기업 매출 순위에서 인텔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29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은 89억2천900만달러로 작년 1분기보다 55.7%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연간 기준으로는 세계 반도체 매출 1위에 올랐으나, 분기별로 보면 작년 3분기부터 3분기 연속 인텔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인텔의 1분기 매출은 111억3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37.5% 줄었다.
특히 메모리 시황 악화로 기존에 10위 안에 있던 '메모리 빅3' 중 SK하이닉스[000660]와 마이크론이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3대 메모리 제조사 중 반도체 사업 포트폴리오에 시스템 반도체를 포함하는 삼성전자는 2위 자리를 지켰다.
옴디아는 "지난 3분기 동안 메모리 시장 침체가 시장 점유율 순위를 재조정했다"며 "1년 전 매출 상위 5개 반도체 기업 중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3곳이 메모리 기업이었으나 삼성전자만 10위권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매출 순위에서 인텔과 삼성에 이어 퀄컴(79억4천200만달러), 브로드컴(66억6천500만달러), AMD(52억9천900만달러), 엔비디아(52억7천800만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1분기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전체 매출은 1천199억4천900만달러로 작년 1분기보다 25.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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