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30일 금호석유[011780]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도 14만원에서 13만6천원으로 낮춰 잡았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에서 금호석유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1조6천300억원, 영업이익은 77% 줄어들어 8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다소 실망스러운 실적"이라며 "정기보수로 전사 제품군의 가동률 감소, 이와 연결된 기타 부분의 가동률 감소뿐 아니라 2분기 업황 개선에 대비해 구매했던 원재료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원재료인 부타디엔의 경우 스팟 합성고무(SBR, BR) 기준 1분기 대비 2분기 마진이 약 50%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1분기 고가의 부타디엔이 일부 투입됨에 따라 스팟 마진 대비 합성고무 이익률은 저조한 것으로 예상되며 이 영향은 3분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수익성 정체와 별개로 재무 건전성이 양호하고, 수익성이 악화하기보단 개선될 가능성이 높으며, 3세 경영이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성장 전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짚었다.
정 연구원은 금호석유에 대한 투자의견은 사실상 중립을 뜻하는 '마켓퍼폼'(Marketperform·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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