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TV 시청자들은 드라마 장르를 중심으로 TV 주문형비디오(VOD) 시청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30일 이러한 내용의 '2022년 고정형 TV VOD 시청행태조사'를 발표했다. 고정형 TV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처럼 이동형 TV와 구분하기 위한 용어로, 가정 내 고정적으로 설치된 TV를 뜻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7개 시도의 고정형 TV VOD 시청이 가능한 2천240가구에 거주하는 만 4세 이상 남녀 6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VOD 서비스를 제공하는 34개 채널에서 방영되는 2만47개의 프로그램이다.
조사 결과 드라마 장르 프로그램의 시청 시간은 3시간 26분으로 전년 대비 약 23분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오락·보도·교육 등 타 장르 프로그램의 시청 시간이 하락하는 추세와는 차이를 보였다.
연간 VOD 총시청 시간은 가구 기준 약 6시간 51분으로 2021년(6시간 46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2020년(4시간 50분)보다는 약 2시간 늘었다.
월별로는 5월에 시청 시간이 가장 많았던 반면, 2월에 가장 적게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약 6시간 17분)이 남성(약 4시간 56분)보다 연간 시청 시간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약 8시간 48분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8시간 13분, 30대가 7시간 20분으로 뒤를 이었다.
채널 집단별로 2022년 VOD 시청행태를 조사한 결과, KBS1·KBS2·MBC·SBS·EBS를 포함한 지상파 채널그룹의 가시청 가구 기준 연간 시청 시간이 약 3시간 10분으로 가장 많았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채널은 약 2시간 3분, JTBC·MBN·TV조선·채널A 등 종합편성채널은 약 1시간 38분으로 파악됐다.
조사보고서는 코바코 통계 시스템(adstat.kobaco.c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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