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3일 HD현대일렉트릭[267260]의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도 6만3천원에서 7만7천원으로 올려 잡았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종목 보고서에서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에 국내외 경쟁사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7.3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이처럼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양호한 수주 모멘텀 속에서 선별 수주 효과로 손익도 개선 추세에 있다"면서 "작년과 올해 주가가 각각 114%, 53% 급등했지만 이익전망이 상향돼왔고 국내 경쟁사들의 밸류에이션이 최근 크게 상승했다는 점에서 부담을 느낄 상황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북미 송배전 기기 시장 호황, 중동 지역 인프라투자, 선박 기자재 수요 회복이 현재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테마라는 점도 중요하다"며 "북미에 안정적인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중동 지역과 우호적인 관계에 있는 HD현대그룹 계열사이며 선박 기자재 사업을 영위하는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가 유지될 수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미국 변압기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하반기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으며, 고객들의 대형·장기 공급계약 체결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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