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과 태국이 이달 중 태국에서 양국 합동 공군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국과 태국은 두 나라 연간 계획과 합의에 따라, 7월 중 태국의 '우돈 로열 타이' 공군기지에서 연합 공군 훈련 '팰컨 스트라이크 2023'을 실시한다고 중국중앙인민라디오방송 인터넷판인 양광망이 2일 보도했다.
훈련 참가를 위해 중국 측은 전폭기와 조기경보기 등을 태국에 파견할 예정이다.
이번 합동훈련은 양국 공군의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심화하고 중국과 태국의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내실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양광망은 전했다.
팰컨 스트라이크 훈련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실시됐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2021년에 건너뛰고 작년 재개했다.
올해 들어 필리핀이 미국과 공동 해상순찰을 하기로 하고, 자국 내 군기지 4곳의 사용권을 추가로 미국에 제공하기로 하는 등 미국-필리핀 군사 협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은 동남아 다른 나라들과 합동 훈련 등 군사 교류에 힘을 쏟고 있다.
중국은 3월 캄보디아와 연합 군사훈련 '금룡-2023'을 실시했고, 4월 말∼5월 초 싱가포르와 '중국-싱가포르 협력 2023' 해상 연합 군사훈련을 했다. 이어 5월 중하순 라오스와 '우정의 방패'라는 명칭의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