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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시 일부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즉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일본 정부 관리가 최근 홍콩을 찾아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3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 관리 미야시타 마사키는 최근 홍콩을 찾아 오염수의 방류 계획은 변함이 없으며 그와 관련해 홍콩과 계속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홍콩 재계 최대 단체인 홍콩총상회(HKGC)와의 비공개회의에서 홍콩 정부가 일본 수산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면 홍콩과 일본의 관계, 홍콩에 대한 일본의 인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통제를 강화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후 명보와 인터뷰에서 홍콩 사회가 원전 오염수의 방류에 대해 매우 긴장하고 민감해하는 것을 느꼈지만, 자신의 설명을 듣고 홍콩인들의 이해에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대해 우려하는 국가와 지역에 지속적으로 투명하고 과학에 기반한 설명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홍콩 환경부 당국자들과도 만났지만, 회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홍콩 당국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일본산 수산물의 검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체친완 홍콩 환경부 장관은 오염수 방류가 시작될 경우 일부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즉시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콩 관리들이 일본 당국에 국제적 공감이 이뤄지기 전에는 오염수를 방류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명보는 홍콩 환경부가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면 즉각 엄격한 수입 통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고 전했다.
홍콩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후쿠시마와 그 인근 지역인 지바, 군마, 이바라키, 도치기 등 일본 5개 현 농산물에 대한 수입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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