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키움증권은 4일 그랜드코리아레저(GKL[114090])의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2만7천500원에서 2만3천500원으로 내렸다.
이남수 연구원은 GKL의 2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977억원,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것으로 각각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드롭액(고객이 현금을 카지노칩으로 바꾼 금액)과 VIP 방문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홀드율(고객 칩 대비 카지노가 벌어들인 금액의 비율)이 악화해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5∼6월 홀드율이 각각 8.4%, 9.1%로 부진해 월 매출액이 각각 253억원, 295억원에 그쳤다"며 "다만 드롭액·방문객 지표가 개선되고 있어 홀드율 악화에 따른 실적 감소 영향은 크지 않고 점진적 개선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하늘길 개선에 따른 인프라 확충으로 올해 연간 흑자 전환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한중 단체관광객 재개 등 중국인 바운드 회복 시점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VIP의 본격 회복을 가정하지 않는다면 마케팅 예산이 절감돼 연간 실적 개선으로 연결되겠지만 중국 VIP의 내년 매출 기여도를 보수적으로 추정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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