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카카오페이[377300]가 불법 지원금 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자 4일 장 초반 주가가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페이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40% 내린 4만6천900원에 형성됐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수시검사에서 카카오페이가 VAN(밴·부가통신사업자) 업체인 나이스정보통신으로부터 가맹점 우회 지원을 통해 불법 지원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카카오페이가 오프라인 결제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 대리점에 내야 할 모집 대행비를 나이스정보통신이 대신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1∼2022년 2차례에 걸친 프로모션 과정에서 나이스정보통신이 대리점에 카카오페이 대신 지급한 규모는 수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등 대형 신용카드가맹점은 신용카드 부가통신서비스 이용을 이유로 밴사에 부당하게 보상금 등을 요구하거나 받아서는 안 된다. 밴사 역시 대형 신용카드 가맹점에 부당하게 보상금을 제공할 수 없다.
이에 경찰은 전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카카오페이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결제서비스 가맹점 모집·관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같은 시간 카카오[035720](-0.59%)와 카카오게임즈[293490](-1.36%), 카카오뱅크[323410](-1.02%) 등도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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