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카카오페이[377300]가 불법 지원금 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자 4일 주가가 5%가량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 대비 4.84% 내린 4만6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5.25% 떨어진 4만6천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수시검사에서 카카오페이가 VAN(밴·부가통신사업자) 업체인 나이스정보통신으로부터 가맹점 우회 지원을 통해 불법 지원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카카오페이가 오프라인 결제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 대리점에 내야 할 모집 대행비를 나이스정보통신이 대신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1∼2022년 2차례에 걸친 프로모션 과정에서 나이스정보통신이 대리점에 카카오페이 대신 지급한 규모는 수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등 대형 신용카드가맹점은 신용카드 부가통신서비스 이용을 이유로 밴사에 부당하게 보상금 등을 요구하거나 받아서는 안 된다. 밴사 역시 대형 신용카드 가맹점에 부당하게 보상금을 제공할 수 없다.
이에 경찰은 전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카카오페이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결제서비스 가맹점 모집·관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날 카카오[035720](-2.06%)와 카카오게임즈[293490](-3.32%), 카카오뱅크[323410](-3.06%) 등도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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