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SM 제조업 PMI 8개월 연속 수축…3년여만에 최저

입력 2023-07-04 09:58  

미국 ISM 제조업 PMI 8개월 연속 수축…3년여만에 최저
"경기 침체 임박했다고 볼 추가적 이유 제공" 평가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 제조업 활동이 8개월 연속 수축 국면을 이어가며 코로나19 확산 초반이던 2020년 5월 이후 3년여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미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46.9)보다 낮은 46.0을 기록, 2020년 5월(43.5) 이후 최저였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수축 국면으로 구분되는데, 2020년 5월 이후 줄곧 확장 국면을 이어가다 작년 11월부터 수축 국면을 기록 중인 상황이다.
이는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1개월 연속 수축 국면 이후 최장이기도 하다.
세부적으로 생산과 고용, 투입재 가격 지수도 하락했다.
신규 주문 지수는 45.6으로 10개월 연속 수축했고 수주잔고 지수도 줄었다. 이에 따라 제조업 고용지수는 48.1로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다.
공장 재고 지수는 2014년 이후 최저였고, 투입재 가격 지수는 41.8로 올해 최저였다.
블룸버그는 다수의 미국인이 서비스 등으로 관심을 돌리면서 상품 소비를 계속 자제하고 있으며,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 소득 감소로 지출 자체를 줄이는 경우도 있다고 평가했다.
ISM 제조업경기 조사위원회의 티머시 피오레 위원장은 "수요가 여전히 약하다. 조업 부족으로 생산이 느려지고 있다"면서 "몇달 전보다 기업들이 생산을 줄이고 인원수 관리를 위해 해고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제분석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앤드루 헌터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번 결과는) 경기침체가 임박했다고 볼 추가적인 이유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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