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5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대한 납품 편수가 줄고 있고, 사내 횡령사건 등 잡음이 있다는 점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7만7천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화정 연구원은 "콘텐츠 투자 축소와 최근 발생한 사내 횡령 등 녹록지 않은 대내외 환경을 고려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면서 "다만 이런 우려는 대부분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스튜디오드래곤은 한 콘텐츠 제작자가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제보를 받고 내부 감사를 진행했으며 이 사건과 관련해 김영규 공동대표가 사임한 상태다.
특히 OTT 납품 편수가 축소된 점을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디즈니가 (OTT 사업에서) 제작비 대비 구독자 유인 효과가 낮다고 판단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팀을 해체한 상태"라며 "이에 스튜디오드래곤이 디즈니에 TV 및 OTT 동시 방영작 납품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할 예정이지만 OTT 오리지널 납품 편수 축소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우려했다.
2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는 않은 상태다.
NH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 줄어든 137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작년 같은 기간 및 직전분기보다 드라마 방영 편수가 감소했고 신규 OTT에 대한 구작 패키지 매출이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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