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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HK이노엔[195940]은 저분자 항암제를 개발하는 국내 기업인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 표적 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공동연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HK이노엔은 최근 자체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인 '이노썬'(inno-SUN)을 활용해 표적 항암 신약 유효물질을 발굴했다. 회사는 티씨노바이오와 함께 이 유효물질을 최적화하고 평가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후보물질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HK이노엔은 발굴한 유효물질이 KRAS 유전자 변이를 표적으로 삼는 'pan-KRAS 저해제' 계열이라고 밝혔다. KRAS 유전자는 인체에서 평소 성장 신호를 조절하지만, 췌장암·대장암·폐암 환자 등에서 변이되는 경우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기존 치료제는 특정 변이만 억제하거나 내성이 높은 등 한계가 있다며 다양한 변이에서 효과를 보이고 기존 치료제의 내성 발현을 억제하는 1차 병용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HK이노엔은 설명했다.
김봉태 HK이노엔 신약연구소장은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을 도출해 비임상, 임상시험 및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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