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올해 1∼5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0% 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세계 각국에서 차량 구매자에게 인도돼 당국에 등록된 순수전기차(BEV)와 PHEV는 484만6천대로 전년 대비 43.0% 늘었다.
제조사 그룹별로는 중국 비야디(BYD)가 전년 동기보다 101.6% 증가한 102만5천대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특히 BYD는 지난 5월에만 24만대 이상을 구매자에게 인도하는 등 전기차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1∼5월 누적 인도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어 테슬라가 올해 초부터 시행한 가격 인하 정책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제 혜택에 힘입어 69만1천대로 전년 대비 66.6% 성장해 2위에 올랐다.
3위인 상하이 자동차 그룹(SAIC)은 36만9천대를 인도해 31.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1만1천대의 인도량으로 7위에 랭크됐다.
지역별 인도량은 중국이 280만1천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럽(113만9천대), 북미(61만1천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24만2천대), 기타(5만3천대) 순이었다. 점유율은 중국이 57.8%로 압도적 우위를 점한 가운데 유럽 23.5%, 북미 12.6%, 아시아(중국 제외) 5.0% 등이었다.
SNE리서치는 "2027년까지 전기차 신차 구매 세제 혜택을 연장한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급 정책에 따라 중국 전기차 시장은 BYD, 테슬라 등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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